추천 자전거 여행 코스 - 한강, 팔당, 맛집, 아름다운 하남시 업힐의 추억 ㅠ

2014. 9. 7. 16:54

 

 

 

 

지지난주 학여울, 과천, 안양, 광명, 한강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하트코스 76키로를 다녀온 이후로 50키로쯤에는 갈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붙어 바로 어제 팔당댐, 초계국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ㅎ

 

하지만....

그 자신감도 잠시 팔당으로 가는 남한강 자전거길에는 이제껏 아무데도 없었던 공포의 업힐 언덕들이 즐비 ㅠㅠ

 

기어가 없는 싱글 기어 제 벨로라인 루시(픽시)로는 도저히 올라갈 수가 없더군요. 제가 무슨 겁쟁이페달도 아니고 그 언덕길에서는 다리가 움직이지도 않더군요;;; 출발하자마자 부터 개고생을 했지만 업힐이 있으면 다운힐도 있는법!

 

내려갈때만큼은 신나더군요 ㅋㅋ

 

 

어제 날씨는 그야말로 혹서...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리는 강력한 태양 빛... 습하지는 않았지만 땀의 양은 그 어느때보다도 심하더군요. 하지만 초행길이라 막 달리기 보다는 천천히 왼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 광경을 보며 유유자적으로 쉬엄쉬엄 다녀왔었죠.

 

아... 사람 많더군요. 다른 자전거길과는 차별화된 것이 참 먹거리가 풍성하더군요.

곳곳에 막걸리, 커피 ,파전 등을 팔고 있고 중간에 엄청난 길이의 무료하고 지루하고 긴 길이 있긴 했지만 결국 그 유명한 초계국수 집까지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ㅎ

 

 

 

 

맛이 있는지는 잘 모릅니다. 혼자 가서 못먹었어요 ㅠ 원래 혼자서도 잘 먹는데 이날따라 웬지... 외롭다는 생각이 ㅠㅠ ㅋㅋ 길건너 커피숍에서 아이스티를 마시며 심장과 다리를 풀어주곤 이내 복귀를 했었죠!

 

오는 길에 배가 고플지 몰라 토스트를 하나 먹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강아지와 함께 노점을 하는 곳인데 좀 달긴 했지만 허겁지겁 잘 먹었네요 ㅠ (불쌍;;) 다음에는 와이프를 강제로 끌고 가서 초계든 비빔국수든 먹어봐야겠네요 ㅋ

 

 

이날 총 달린 거리는 하트코스 보다 조금 적은 거리인 약 63키로.

물론 갈때는 신나게 가지만 올때는 떡실신이 된 30키로를 온다는 점. 아직 멀었구나 싶더군요. 심폐, 근력, 체력 등등 오랫도안 운동을 안한 것이 여실이 드러납니다.

 

제 생각에 이렇게 5년은 꾸준히 타야 어느정도 강인한 체력과 춘천 110키로를 왕복할 수 있는 근력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간혹 젊은 남자들이나 20대 여성 라이더 분들 달리는거 보면 참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ㅋ

 

국토종주 꿈을 꾸며 꾸준히 자전거를 타고 있는 초보 허약체질 한 라이더의 이야기였습니다 ^^;;

 

리바이 병장 마이 스토리/아웃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