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영웅 박지성 기록 종합 차트 - 최고의 골 베스트 3은?
박지성.
이름만 들어도 듬직하며 세계 어딜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한국 축구의 얼굴입니다. 최근 1981년생인 박지성 선수는 (저보다 3살 어리므로) 우리나라 나이로 34살인 그가 은퇴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한 동안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리그로 임대되어 PSV 아인트호벤에서 뛰고 있다는 것만 알았을 뿐 그에게 관심을 조금 덜 가진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턱 하니 은퇴를 해버리다니요...
주마등 처럼 지나 간다고 하죠.
박지성 은퇴 소식을 듣고 나니 박지성이 우리에게 선사했던 수많은 감동적이고 소름끼치는 그 멋진 장면들이 하나둘 스쳐 지나갔습니다.
지금으로 부터 9년전. 2005년 7월 9일
박지성 선수는 세계 최고의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을 하게 됩니다.
퍼거슨도 젊어 보이네요 +.+
당시 기사를 처음 접한 팬들, 누리꾼들 등
" 박지성이 맨유에? 뻥좀 치지 마라!!"
라는 분위기였죠. 저 역시 루니, 호날두가 뛰고 있는 맨유에 박지성이 왜 필요할까 라는 의문점이 있어 쉽게 믿기지 않는게 사실이었습니다. (반성합니다 -_-)
사실 한국 축구 업계에서도 첨에 믿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만큼 맨유 입단은 대단한 일이었던 겁니다.
하지만, 200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맨유 전에 박지성은 그해 8월 13일 에버튼과의 일전에 그 모습을 TV에 등장 시킵니다 ㄷ ㄷ ㄷ. 그의 나이 25살.
첫 골
티비에 호날두(당시에는 씨날두라고 불렀던거 같음 ㅎㅎ 지금 들으니 웃기네요 ) 와 함께 뛰고 있는 박은 체구의 박지성이 보이면 참 보면서도 신기하곤 했는데
"와 박지성이 호날두한테 패스했어"
"와 긱스가 박지성한테 패스했어"
"나니 개쉐이 박지성 무시하네!!"
"스콜스 무개념 인종차별주의자 지성팍 한테 패스안하네 "
등등 마치 아들이 축구하는거 보듯이 한 패스, 한 뜀을 되새겨 가며 정말 가슴 졸이며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초반에 박지성 선수에게 패스를 하네 안하네 하면서 웬지 패스를 잘 안하는거 같은 느낌을 계속 받았었고 팀내에서도 초반 입지가 좋지 못했떤 거 같습니다.
하지만, 2005년 데뷔 첫 해 강호 아스널과의 일전에서 골을 기록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에서 공격수로써 입지를 다지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잠깐 박지성 선수의 종합 커리어 출장 수, 골 기록을 그래프로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그래프는 차트스쿨로 제작되었습니다.
일본 J 리그에서 3년
맨유에서의 7년
그리고 QPR에 입단했다가 다시 PSV 아인트호벤으로 임대 1년
주요 커리어 14년의 출장 수와 골 기록 그래프입니다.
총 출장 수 414 경기에 토탈 58골을 기록했으며 맨유에서 기록한 골 수는 7시즌 동안 27골입니다. (챔스 3골)
부상
그래프를 보시면 데뷔 다음해와 그다음해인 2007년에 출장 수가 급격하게 줄어듬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고질적인 무릎 부상 때문인데요,
(최근 피키캐스트에 올라온 박지성 관련 글을 보니 학생 선수 시절 수많은 구타로인해 선수 생명이 단축되었을 수 있다는 말도 있더군요. )
그 무릎 부상이 결국은 34살에 어찌보면 이른 나이에 은퇴를 하게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지나치게 많이 뛰어 무릎을 혹사하는 헌신적인 플레이 때문이지요.
어쨋든 박지성 선수를 한 동안 못보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참 그때 주말마다 심심하고 무료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박지성이 복귀를 합니다.
2008년 풀럼전. 당시 테베스와 하그리브스 가 뛰던 시절이었는데 풀럼 킬러라는 별명 답게 박지성은 과감한 돌파로 헤딩골을 팬들에게 선사합니다.
" 박지성이 돌아왔다!! "
당시 저는 아는 형님과 함께 지방에 놀러간 상태였는데, 숙소에서 술에 너무 취해서 누워 있다가 박지성이 출전한다는 놀라운 소식을 듣고 시청하던 중 단 1분만에 터진 골이라 생생히 기억이 납니다 ㅎ 골대 정 중앙에서 높이 점프하여 몸을 사리지 않고 헤딩슛 ~ 호날두의 헤딩 처럼 파워있게 골로 빨려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여지 없이 빈 공간으로 골을 성공 시켰습니다. 다시금 주말밤을 불태울 시간이 왔음을 알려주는 골이었죠 ^^
그래프를 보면 복귀한 그해 4골을 기록합니다.
역사적인 골들
박지성이 맨유에서 성공시킨 놀라운 골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골은 무엇을 들 수 있을까요?
아마다 팬들이라면 아래 골들을 하나씩 되새길 것입니다.
1. 챔피언스리그 첼시 전 역전 결승 골
챔피언스 리그 2010 -11 8강전.
1차전 맨유 vs 첼시 1 : 0 인 상황에서 맨유가 1점 앞서 가고 있었지만 첼시의 수호신 드록바가 환상적인 골을 넣으면서 1:1 동점 상황을 맞이합니다.
이제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얼마 가지 않아 긱스의 패스를 받은 박지성이 쐐기골을 성공시킴으로써 맨유를 4강에 안착 시킵니다 ^^
긱스가 패스 ~ 인자기급 위치 선정 아무도 없음;;;
박지성이 뛰어 들어가서
슛 ~~~~~~
역대 박지성 골을 베스트 1위를 뽑자면 바로 이 골이 되겠습니다 ^^
골 세레모니를 하고 나서 최초로 긱스와 박지성이 포옹을 하고 박지성에게 뭐라뭐라 귓말을 하기도 하죠 자신의 패스를 받아 팀의 결정적인 골을 선사한 팀 동생에게 멋지다라는 말을 한게 아닐 까 싶네요. 두 선수가 서로 웃던 모습이 선하네요 ~
2. 울버햄튼 전 2골
먼저 보시죠 ^^
거의 호날두 선수나 루니가 해내던 일을 맨유의 수비형 미드필더 박지성 선수가 해냈습니다. 다 죽어가던 맨유를 살린 기적의 두 골. 동점골 슛 ~ 역전골 슛 ~
특히 마지막 역전 골은 거의 메시급이었죠!!
제 기억으로 당시 맨유는 팀 상황이 별로 안좋았고, 슬로우 스타터였던지라 1승이 매우 귀중했으나 동점골에 이어 버저비터 슛까지 작렬하여 박지성을 맨유의 레전드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초석을 다진 골입니다.
그 감동이 다시금 전해져 오는 것 같습니다. (사실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죠 ^^)
3. 리버풀 전 몸을 사리지 않는 헤딩 골
장미의 전쟁이라고 하죠.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매치를.
관중 폭행 등 말도 많고 엘클라시코에 뒤지지 않는 신경전에 두 팀 모두 중요한 승리를 차지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절대 몸을 사리지 않는 지성팍 선수.
퍼거슨 감독이 얼음판에 태클을 하는 박지성을 보고 만류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맨유로 데려왔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유명한 세레모니 죠 바탕화면으로 오래 썼던 기억이 ^^
헥헥. 스크롤 압박이 좀 있겠습니다.
박지성 선수의 기록과 그 업적을 알아보려고 했는데 한 개의 포스팅으로는 참 부족하네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멋진 기록과 그래프를 알아보고 역대급 골을 다시금 상기해보는 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곧 김민지 선수 아니 아나운서와 결혼을 한다고 합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맨유에서도 레전드 활동을 건의했다는 뉴스도 들려오는 군요 ^^
10여년간 우리에게 감동의 순간을 전해주던 묵묵한 승부사 박지성.
이제 그를 필드에서는 볼 수 없지만 한국 축구와 팬들은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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