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64번째 생신 케익

2015. 1. 19. 09:45

 

 

 

 

주말에 와이프와 함께 대구에 다녀왔다.

이번주 20일이 엄마의 64번째 생신이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니 엄마 생신에 케익을 사가서 생일 축하 합니다 ~ ~ 노래를 불러본건 언제인가 싶다.

 

아무래도 거치레? 를 싫어하는 가족 분위기때문에 늘 부모님은 됐다 ~ 뭘 그런걸 챙기냐 케익이 뭔 소용이냐 가족이 다 모이면 되지 ~ 라는 말로 그냥 그냥 지나가는 생일들 ...

 

하지만 집에 새 사람이 들어오면서 나는 이런걸 챙기고 싶은 묘한 욕심이 생겨서 더 하게 되는거 같다. 부모님도 새 사람의 영향력 때문인지 마냥 싫지많은 않은거 같았다 ㅎ

 

 

인터넷을 하다보면 카운셀링 사이트들이 많은데 특히 인사이트 같은데 간혹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꼭 있는 말...

 

"부모님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지금 효도하세요 ~"

 

늘 되새기고 있다. 나중에 돈 벌면 효도해야지는 없다. 당장 이번 생신에 내려가서 챙겨드리고 얼굴한 번 더 보여드리고 같이 여행도 가고 하는 것이 집을 사드리는 것보다 더 좋을 수 있다.

 

이번 주말은 왕복 7시간의 큰 여행이었고 구정이 코앞이라 부가적인 방문이었지만 모처럼 만에 기분 좋은 대구행이었다.

 

올해는 더 많이 찾아뵐께요 ~ 엄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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