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니퀸의 명연기가 빛나는 영화 그리스인 조르바 후기 - 삶의 법칙 따윈 없어!

2014. 4. 15. 12:40

 

 

 

 

그리스를 대표하는 대문호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Greek Zorba) 를 영화한 동명의 작품인 희랍인 조르바가 올레 티비에 있길래 주말에 6500원이나 주고 ㅎㅎ 봤습니다.

 

평소 책을 많이 읽는 와이프가 읽던 책인데 굉장히 소중히 여기고 또 읽고 또 읽고 하길래 제목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발견하여 보게 되었네요. 앤소니 퀸이 나온다는 말에 뭐 두말 하지 않고 결제 버턴을 꾹! ㅎ

 

 

조르바의 자유로움은 춤으로 표현하죠

 

 

영화는 흑백이었습니다-_-. 1964년작이므로.

시작과 동시에 와이프는 나가버리고 클래식 영화와 음향을 좋아라 하는 저는 묵묵히 보았죠. 비오는 날 크레타 섬으로 향하는 주인공 남자와 그에게 나타난 한 남자 조르바.

책 속에서 삶의 지혜와 방향을 찾는 작가(나중에 Boss라고 부르죠 ㅋ) 와 체험 삶의 현장(?)에서 자유롭게 사회속에 살아가는 조르바가 대비 되면서 묘한 해방감도 느끼게 되더군요

 

 

일하러 가서 여자 즐기는 조르바 ㅎㅎ

 

 

크레타 섬이라는 고립된 환경 속에서도 자유롭기 그지 없는 조르바. 어떤 일이 닥쳐도

 

이래도 되나?

이럴땐 이래야 되고 저럴땐 저래야돼

 

라는 게 없는듯 거침 없는 모습이 참 부럽기도 했습니다. 중간쯤 들어온 와이프가 책에 비하면 대사나 내용들이 너무 빈약하다고 하던데 그러던 와중에 참 가슴에 와닿는 말이 있었는데요,

 

 

 

 

"사람은 어느정도 광기가 필요하다. "

(A man needs a little madness, or else) 

 

 

 

이 말이 웬지 참 와닿더군요. 왜 그런말도 있자나요. 조금만 미치면 인생이 즐겁다.

 

이 말도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하나인데 저에게 너무나 부족한 부분이라서 그런거 같기도 합니다.

 

주인공 남자가 호감있는 여성에게 머뭇거리고 사회 윤리와 자신의 내면과 싸울때 조르바는 매번 표현하라고 조언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주인공과 같이 다소 사회의 틀에 순응하는 편이지만, 자유분방한 와이프를 보고 있으면 그런 벗어남이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때론 사람들 사이에서 그런 모습들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도 하고요.

 

 

미친 긍정의 힘

 

영화 말미에 보면 조르바와 보스가 준비하던 광산 나무 실어나르기 프로젝트에서 큰 실패를 맛보는 장면이 있는데요 그때도 조르바는

 

"정말 멋지게 쓰러지지 않아요?  하하하하 "

 

 

이럴때 우리는 웃을 수 있을까요? ㅎㅎ

 

살아가다 보면 별일 아닌 것에 목숨 거는 일도 많은데 좀 더 넓은 시야로 다시 한 번 바라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 절망속에 사시는 분이 있다면 이렇게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내 인생은 남들에 비해 참 다양하네. '

 

'이런 일도 다 일어나고. 당분간 전국 여행이나 다녀와야 겠어.'

 

'날씨도 참 좋네 ^^ '

 

 

 

리바이 병장 마이 스토리/조조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