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2015년의 재도약 목표를 위해 등산!! 설악산 겨울산행 울산바위 여행기 ~

2014. 12. 16. 09:41

 

 

12월 13일 토요일 울산바위!!

 

 

 

지난주 토요일.

 

설악산 울산바위를 다녀왔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6년전에 운동화신고 파카 하나 입고 다녀왔드랬는데 38살을 먹는 새해를 맞이해서 다시한번 등반에 도전했습니다 ㅎ

 

처음에 오랜만에 가서 가는 방법 이 기억이 안나서 검색해보니

 

강변 동서울 터미널 -> 속초(2시간 10분걸림) ->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나와서 턴 라이트 한 후 횡단보도 하나 건너 여객선 터미널 쪽으로 이동 -> 7번, 7-1 번 버스를 타면 -> 설악산 소공원에 도착합니다.

 

 

 

 

날씨 참 좋았습니다 ^^

 

 

 

금요일 저녁에 와서 인근 펜션?에 묵으면서 이런 저런 지난 2014년 생각도 하면서 차가운 바람이 부는 펜션 앞마당에서 담배하나 피며 어두운 인근 산을 둘러보며 그렇게 차분히 밤을 보낸 후 다음날 13일 아침 7시 기상해서 8시 출발!

총 3시간 40분에 걸쳐 울산바위 왕복을 완료했네요 ~ ㅎ

 

덕분에 지금은 종아리에 알이 배겨서 잘 걷지도 못하고 누가 만지면 소스라치게 놀라지만, 역시 나름 어려운 등산 코스를 완료하고 정상에 다녀온 보람은 자전거 국토종주를 완료한 보람 만큼이나 큽니다.

 

 

예전에 갔을적에는 1월 초순이라 눈과 얼음이 많았으나 바람은 그다지 심하지 않았는데, 12월이라 그런지 아직 눈은 안왔는데 정상 계단 코스가 시작되자 대박 태풍이 불어서 정말 날라가는줄 알았습니다. 바람이 너무 거세서인지 지난번에 갔을때 계시던 커피 끓여주시는 아자씨가 없더군요;;;

 

설악산 등산 준비하시는 분들은 유념하시고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ㅎ

 

 

 

복장 


 

 

그래도 요즘 아웃도어와 복장, 의류, 장비 등에 관심이 많아져서 어떻게 입고갈까 고민 많이 했었는데 제가 선택한 레이어링 시스템은 ~

 

1단. 유니클로 히트텍

2단. 유니클로 후리스(강동원 버전)

3단. 유니클로 라이트 패딩 검정 (옵션)

4단. 데상트 코리아 방풍, 방수 자켓

 

바지는

 

1단. 유니클로 히트텍

2단. 데상트 코리아 방풍, 방수 바지

 

입니다. 상의 3단 패딩은 보온을 위해 일단 챙겨 갔으며 올라가기전에 입었다가 1km도 못가서 바로 벗었네요. 겨울 등산은 상의 보온 보다는 만약의 비, 눈을 대비한 방수 기능과 엄청난 바람을 막아줄 방풍 윈드 스토퍼 자켓이 필수인거 같습니다. (이번에 톡톡히 효과 봤네요 ㅎ)

 

 

 

 맛집


 

 

뭐 혼자 결의를 다지러 떠난 여행이라 특별히 속초, 설악산 맛집을 방문하고자 한건 아니었기에 대충 먹자 주의였는데, 우연히 배고파서 들어간 중국집에 꽂혀서 모든 점심을 거기서 해결했네요. ㅎ

 

속초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내려서 아까 말한 턴 라이트를 한 후 죽 가다보면 가파란 도로의 시작으로 횡단보도가 있는데 거길 건너면 중국집 2개가 있습니다. 첫 중국집 말고 두번째 중국집 바로 "퓨전 중화요리" 집입니다.

 

내부에 들어가면 가운데 난로가 있고 아주머니 한분이 서 계실 겁니다. 거기서 첫날은 짬뽕, 둘째날은 볶음밥을 시켰는데 둘다 대박 ㅎ 역시 짱깨는 시골이 맛납니다.

 

 

 

 

 

체감온도가 15도가 넘어가는 등산이었고 엄청난 바람에 사진 찍기도 힘들만큼 힘든 여행이었지만 혼자 떠나느 설악산 울산바위 여행은 그래도 저에게 작은 희망을 남긴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2014년도에 너무 일을 많이 못했고 성취한 바가 없어서 12월이 된 지금 많이 좌절하고 있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2015년도가 기다려지고 각오가 남다르기도 합니다.

 

 

뭔가 일이 잘 안풀리거나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를 원하신다면 어디론가 고즈넉히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___^

 

 

리바이 병장 마이 스토리/여행